3일차


일정 : 하카타역 seattle's best coffee (아침식사) - 8:50분 하카타역 쿠루쿠루 버스 - 유후인 (긴린코 호수, 유노츠보 거리) - 유후인 길거 음식 (점심식사) - 쿠로가와 - 온천욕 - 우오가시 스시 (이른 저녁식사) - 캐널시티 - 이치란 라멘 (늦은 저녁 식사)


후쿠오카 여행 3일차에는 "쿠루쿠루 버스" 를 이용하여 유후인과 쿠로가와를 다녀왔습니다. 쿠루쿠루 버스는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버스인데, 한 명에 6만원 정도에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쿠루쿠루 버스는 꽤 괜찮았습니다. 산큐패스를 사더라도, 미리 버스 시간 예약하고 발권 받고, 위치 확인하고 등등 귀찮은 일이 많은데, 쿠루쿠루 버스는 정해준 시간/장소에 집결지에 가기만 하면 알아서 관광지를 데려다 주니까 여행 일정 짜는데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정말 강추합니다! 다만 한 여행지를 느긋하게 보기는 힘들다는 단점은 있었습니다. 


유후인 긴린코 호수 & 유노츠보 거리

 



제가 여행했던 날 (2019년 3월 1일) 은 정말 날씨가 좋았습니다. 덕분에 긴린코 호수에서 호수 배경의 산들이 잘 나오게 사진이 찍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긴린코 호수는 상상했던것 보다 작았지만 그래도 한적하게 산책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좋은 풍경에 공기도 맑아, 걷기만해도 좋은 기분이었습니다.  









길거리 음식으로 당고를 사먹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이 기본 당고이고, 왼쪽은 김이랑 마요네즈가 토핑된 것인데 둘다 떡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유후인에 가면 꼭 먹는다는 금상고로케인데, 정말 명성대로 맛있었습니다.







어떤 도시를 여행을 하고 나서 얼마 후, 다시 또 그곳에 가고 싶은 기분이 든다면, 자신과 잘 맞는 좋은 여행지라 생각합니다. 제게 유후인은 그런 여행지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점심을 굶고, 길거리 음식만 먹으면서 둘러보았음에도 버스 승차 시간 때문에 느긋하게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쉽더라구요. 유후인은 다음에는 꼭 느긋하게 보고 싶고, 꼭 1박을 해보고 싶은 그런 여행지였습니다. 화려한 볼 거리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 그런 마을이었습니다. 



쿠로가와 온천마을


구마모토에 위치한 쿠로가와는 유후인에서 버스로 50분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쿠로카와에서는 2시간 정도의 관광 시간이 주어졌는데, 이 시간 동안 온천을 먼저 하고 남은 시간에는 마을 구경을 하고 버스에 승차하기로 했습니다. 









쿠로가와 유모토소 료칸 온천


쿠로가와에 있는 여러 온천 중 어떤 온천에 들어갈지 미리 정해오지 않아서 즉흥적으로 유모토소 온천에 들어갔습니다. 대중탕을 할지 가족탕을 할지 고민하다가 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족탕을 이용하였습니다. 가족탕 중 대나무 형태로 된 욕조를 선택했고, 50분 이용에 가격은 2만원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유모토소 온천은 쿠로카와 내에서도 오래된 것으로 유명한 온천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가족탕 내부 시설이 다소 낡아있었기 때문에 깔끔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전날 갔던 후쿠오카 근교의 나카가와 세이류 온천이 상대적으로 훨씬 깔끔했던것 같네요. 다만 이 온천의 장점은 대나무 숲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왼쪽에 사람이 지나다니는 다리가 위치해있어 문을 활짝 열고 온천을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ㅎㅎ 유모토소 온천을 즐기고 나오는데 몸에서 쇠 냄새 같은 것이 나길래, 욕조가 녹슬었나 했는데 알고보니 유모토소 온천은 온천수에 철이 많이 함유된으로 유명한 온천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온천을 함철천이라고 부르고, 드물면서도 몸에도 좋은 온천이라고 하던데 일반적인 온천이 아니라 색다른 온천을 경험을 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유모토소 온천 근처 슈크림 빵집에서 슈크림 빵을 사먹었습니다. 사람들이 되게 많이 먹고 있어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맛있긴 맛있었습니다. 온천하고 나와서 먹으면 기분 좋을듯한 그런 달콤한 맛이었습니다.






쿠로가와는 도심에서 떨어진 시골인데다가 산 속에 위치해 있어 도시에만 살았던 저로서는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관광객이 그렇게 많지 않아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많이 느낀 곳이기도 합니다. 쿠로카와에 사는 주민 분들은 무슨 생각과 감정을 갖고 사는지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평소 살아가는 세계어서 벗어나 새로운, 좋은 세계를 경험한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나른해져 계속 잠만 잤습니다. 잠이 깨려고 할 때쯤 하카타 역에 도착했습니다. 


캐널시티 인형뽑기


하카타역 지하에 위치한 하카타 1번가에서 우오가시 스시를 먹고, 무엇을 하지 고민하다가 캐널시티 게임센터에 갔습니다. 평소에도 인형뽑기를 즐겨하는데, 일본 인형뽑기방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가보고 딱 든 생각은 인형들이 각맞춰서 줄 서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ㅎㅎ 그리고 인형이 뽑히면 바로 그자리를 직원이 와서 채워놓아서 기계 안의 인형들의 형태를 항상 같게 유지시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곳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득템했습니다. (한 판에 100엔이었고 약 2천 500엔 정도 썼습니다..) 뽑고나서 정말 기뻤는데, 문제는 이어폰이 한쪽만 들어있는 이어폰이었습니다. 이왕 만들거면 양쪽 귀에 꽂을 수 있도록 하지 왜 한쪽 이어폰만 상품으로 만들었는지 참.. 그래도 기념으로 뽑은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이치란 라멘 본점


지난번 후쿠오카 여행 때 먹어보지 못해 이번에는 꼭 먹어보려고 계획했던 이치란 라멘입니다. 밤 9시쯤 간거같은데, 줄이 꽤 있었습니다. 자판기에 돈을 넣은 후, 원하는 음식의 티켓을 뽑고 들어가 앞에다 내놓으면 음식을 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티켓을 뽑고 마음대로 안에 들어가면 안되고 앞에서 기다리면 직원이 안내해줍니다. 





이치란 라멘은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알던 라멘맛이랑 다르게 국물 맛이 깊으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차슈가 굉장히 맛있으니 꼭 차슈 추가를 하시고, 약간 짠 편이라 공기밥과 같이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지난번 후쿠오카 여행 때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서 라멘을 먹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왜 이치란 라멘을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하카타역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남김 없이 깨끗하게 다 먹었습니다. 


이렇게 후쿠오카 여행 3일차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