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책이다. 즉, 인종에 대한 선입견과 차별을 반대한다. '흑인은 지적으로 열등하다' 라거나, '아시아인은 소심하다' 와 같이 인종에 따라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인종 차별적 연구 결과와 사람들의 선입견에 대해 유전체학으로 반론을 제기한다. (이 부분은 생물학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서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이 책에 따르면 인종간의 차이를 정당화 할만한 유전적인 근거는 없다. 또한 만약 인종간에 유전적인 우열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전체의 평균에 차이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소속 공동체로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되고 차별이나 계급을 정당화하여서는 안된다. 


이 책에서 저자의 결론은 아래와 같이 정리되었다.


  • 엄밀한 의미에서 인종은 생물학적 존재의의를 갖지 않는다.
  • 그렇지만 DNA를 통해 조상을 분류할 수는 있다.
  • 질병의 경우 인종에 따른 유전적인 영향이 있다. 하지만 그 탓을 100% 유전으로 돌리긴 어렵다.
  • '종'의 선천적 능력(흑인의 리듬감 등)은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저자는 반인종주의도 반대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인종간에 드러나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인종의 차이는 받아들이되, 그 차이를 평가해 증오와 대립의 동기로 삼지 말자는 것이다. 외면적으로 분명히 드러나는 차이를 외면한채 오로지 '다양성 존중' 이라는 명목하에 화합을 한다는 것은 위선이 아닐까. 오히려 그 차이를 분명히 인지한 채 포용하는 것이 진정한 화합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