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gs (30)


마지막 날의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바로 다자이후에 위치한 "다자이후 텐만구" 이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일본 옛 문인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는 사원이다. 텐만구라는 것이 바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신으로 모시는 신전이며, 이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다자이후 텐만구이다. 다자이후는 하카타역에서 지하철을 통해 이동할 수 있었다. 다만 중간에 환승을 해야되는데, 다른 노선 역을 가기 위해 조금 걸어야만 했다.


하카타역에서 다자이후로




다른 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한적한 시골 느낌이다. 후쿠오카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대부분 시골 느낌이 난다. 이런 시골길을 걸으면 도쿄 같은 대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조금 걷다보면 환승역인 니시테츠 후스카이치 역에 도착할 수 있다. 니시테츠 후스카역에서 전철을 환승하고 몇 정거장만 더 가면 다자이후 역에 도착할 수 있다.


학문의 신을 모시는 사원 다자이후 텐만구


다자이후 역은 하카타역과 비교하면 정말 소박하다. 하카타역 같이 큰 역도 좋지만 이렇게 작은 역에 가면 왠지 시골집에 온 것 같은 푸근한 느낌이 든다. 이제 역에서 조금 걸으면 다자이후 텐만구에 도착할 수 있다. 다자이후 텐만구에 가는길은 지루하지 않다. 가는 길에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기 때문이다. 길의 양 옆으로는 여러가지 상점들이 많았고, 여러가지 기념품과 먹을 것들을 팔고 있었다. 






다자이후 텐만구에 가는길에 있는 애니메이션 굿즈 판매점이다. 조금 비싼 느낌이 들긴했지만 이쁜 인형들과 기념품들이 많다.




다자이후에 가는길에 있는 스타벅스 특이한 디자인으로 나름 유명하다고 한다.



관광객인 나의 입장에서 다자이 후 텐만구는 신사라기보다는 하나의 관광지이자 산책코스이다. 학문의 신을 모시는 곳이지만 학문 관련해서 기도를 하러 간 것은 아니였고 단지 일본 신사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구시다 신사 같은 후쿠오카의 작은 신사들 보다 훨씬 규모가 큰 신전이다. 작은 규모의 신사를 상상하고 갔다가 생각보다 넓은 크기에 놀랄 수도 있다. 다자이후 텐만구에 간다면 이동하기 편한 신발을 신고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걸으며 신사들을 보면서 옛 일본 신사의 정취를 느껴보면 좋을 것이다. 








다자이후 텐만구에는 사람이 정말 많다. 내가 방문한 요일은 평일이었는데도 사람이 꽤 많았다. 어제 방문했던 구마모토성의 한적한 분위기와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북적이는 사람들을 보니 관광지에 와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날씨도 정말 화창에서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다.  





돌아다니다가 저런 찹쌀떡 같은것을 파는 곳이 있어서 사먹어 보았다. 가격은 매우 싼편이었는데 맛있었다.



후쿠오카의 번화가 텐진, 효탄스시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다시 하카타로 돌아온 후, 방문한 곳은 바로 텐진의 효탄스시이다. 텐진은 후쿠오카에서 번화한 곳인데, 도심 구경도 할겸 텐진에 있는 효탄 스시를 방문하기로 했다. 웨이팅이 있었고 의자에 앉아서 20여분을 기다리니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었다.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음식점이라 한국인이 많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외국인은 많이 없었다. 음식점 내부에 사람이 꽉 차있었고, 옹기종기 모여서 먹는 분위기라 사진은 아쉽게 못 찍었다.. 아쉬운대로 다 먹고나서의 사진을 찍었다. 스시는 무난한 맛이었다. 가격대비로 보면 괜찮았던 것 같다. 일본 사람들은 직원한테 스시 이름을 말하고 바로바로 내어서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는 그냥 회전 레일에 있는 것만 먹었다. 시켜서 바로 먹었으면 더 신선했을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텐진의 거리는 번화가 같은 느낌이었다. 여러 비싼 상점들이 많았고, 크고 세련된 백화점들이 들어서 있었다. 전반적으로 서울 번화가의 분위기와 비슷했다. 백화점들이 많아서 쇼핑이 목적이라면 텐진에 방문하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심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름의 여행의 방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귀국 & 짧은 후기


이렇게 후쿠오카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오후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갔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낀 날들이었다. 후쿠오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인 것 같다. 나는 하카타를 기점으로 쿠마모토와 다자이후를 둘러보았는데 이외에도 유후인 등의 기타 큐슈지역을 방문하면 좋은 여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쿠오카 여행의 매력은 도심과 시골을 오가며 일본의 다양한 매력을 한 번의 여행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한적한 쿠마모토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스이젠지 공원


점심으로 쿠마모토 맛집 카츠레이테이에서 돈까스를 먹고 쿠마모토 성을 방문한 후에 곧이어 방문한 곳은 바로 스이젠지 공원이다.



스이젠지 공원 트램 정거장의 모습. 스이젠지 공원도 마찬가지로 쿠마모토 역에서 트램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스이젠지공원은 1600년대 당시 쿠마모토의 영주였던 사람이 만든 정원으로 공원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공원의 중앙에는 큰 호수가 있었고, 물이 맑아 오리, 물고기 등의 다양한 생물들이 많았다. 굉장히 잘 관리되고 있는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게 스이젠지 공원은 입장할 때 입장료를 받는다. 이 입장료를 공원을 유지보수하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스이젠지 공원은 시간이 지나 옛것을 허물고 현대식으로 바꾼 것이 아닌 옛것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고 있다. 특히 나무들이 잘 다듬어져있었다. 어디하나 잘 관리되지 못한 나무가 있을 법도 한데, 가지가 튀어나온 나무를 찾을 수 없었다. 모두 잘 다듬어져 고풍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었다. 쿠마모토는 한적한 도시라 스이젠지 공원은 쿠마모토의 그러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쿠마모토의 명물인 쿠마몬은 쿠마모토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나는 이 쿠마몬이 인기가 많은건줄 몰랐는데, 한국에서도 나름 인기가 있는 캐릭터였다. 기념용, 선물용으로 몇 개 사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스이젠지 공원도 마찬가지로 트램을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기억에는 쿠마모토에 도착하여 역에서 안내 책자가 있었던 것 같다. 그 곳에 트램 노선도가 있는데, 그 노선도를 보고 스이젠지 공원에 가는 트램을 타면 된다.



쿠마모토의 명물 말고기


쿠마모토에서 유명한 음식중 하나는 바로 바사시(말고기 회)이다. 바사시까지는 아니더라도 쿠마모토에 온 이상 말고기를 안 먹고 갈 수가 없었다. 스이젠지 공원을 둘러보다보니 다시 허기가져 우마 사쿠라라고 하는 말고기 전문점에 갔다. (음식점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 이 곳이 맞는 것 같다.) 음식점은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어서, 혼자 들어가기 조금 민망했다. 하지만 시간은 점심과 저녁 사이 애매한 시간이어서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었다. 또, 이렇게 창가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혼자 먹기 덜 민망했다. 1인 식사가 보편화된 일본은 이렇게 혼자 먹어도 민망하지 않은 자리가 많이 마련되어있는듯하다.  




주문한 말고기 스테이크의 모습이다. 맛은 소고기와 비슷했고, 맛있었다. 처음 말고기를 먹어봤기 때문에 무슨 맛일지 궁금했는데 다른 고기들과 비교하여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다음에 쿠마모토에 갈 일이 있다면 바사시도 꼭 도전해보고 싶다. 맛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말고기 스테이크의 맛은 소고기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맛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말고기 스테이크보다는 다른 말고기 요리를 추천한다.



후쿠오카 필수 방문지 후쿠오카 타워


여행을 갔을때 그 지역의 야경을 보는 것은 묘미가 아닐 수 없다. 후쿠오카의 랜드마크인 후쿠오카 타워에 방문하면 높은 곳에서 후쿠오카 시내의 야경을 볼 수 있다. 후쿠오카 타워는 하카타역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 타워는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이동시간은 30분 정도로 엄청 가까운 편은 아니다.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를 올라가는데 필요한 입장 티켓은 현장 구매로 800엔에 살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야경을 보다가 버스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숙소가 하카타 근처에 있다면 후쿠오카 타워에서 하카타가는 버스 시간표를 확인해놓고 둘러보아야한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바라본 모모치 해변의 모습




전망대에서의 저녁 식사


전망대 레스토랑은 음식 가격외에 테이블별로 300엔을 따로 받는다. 아래 사진이 내가 주문한 것은 카레라이스이다. 맛은 그저 그랬다. 카레라이스만 먹어보았기 때문에 다른 음식 맛은 어떨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가족, 연인과 함께라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숙소에서


하루 일정이 끝나고 숙소에서 먹는 편의점 음식과 맥주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타코야끼와 호로요이 복숭아 맛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 필리핀 밤문화 2018.09.13 18:24

    글쎄요 일본에서는
    큐슈 후쿠오카 지방을 야쿠자의 도시라고 부르는데
    저는 일본여행 많이 다녀봤지만 그렇게 여행하기 좋은도시 못봤어요 ㅋㅋ


두 번째 날에는 쿠마모토에 방문한 뒤, 후쿠오카 타워에 가는 일정이었다. 많은 큐슈의 도시들 중 쿠마모토를 선택한 이유는 일본 3대 성중 하나라고 하는 쿠마모토 성과 돈까스 맛집인 카츠레이테이를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평소 돈까스를 좋아했기 때문에 일본 전국구적으로 손꼽히는 돈까스 맛집의 돈까스는 무슨맛일지 궁금했다. 


크로와상으로 유명한 하카타역 il FORNO del MIGNON 일포델마뇽


쿠마모토에 가기 위해서는 하카타역에서 쿠마모토행 전철을 타야했다. 그 전에 간식으로 크로와상으로 유명한 일포델마뇽에서 크로와상을 샀고, 근처에 있는 시애틀 베스트 커피에서 커피와 함께 먹었다. 크로와상은 기본맛, 초코맛 등 여러가지 맛이 있었는데, 모두 맛있었지만 부드러운 빵 속에 달콤한 초콜렛 크림이 들어있는 초코 크로와상이 특히 맛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니 후식으로 최고였다. 하카타역 내부에 있으니 시간이 남으면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줄이 길 수도 있지만 금방 금방 빠진다.


 




하카타역에서 쿠마모토 가는 전철 타기


쿠마모토현은 후쿠오카에서 다소 멀리떨어져있기 때문에 전철을 타고 가야한다. JR 큐슈 레일패스를 미리 8500엔에 구입하였고, 이를 하카타역에서 교환한 후, 쿠마모토행 좌석을 예약하면된다. 예약 방법은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쿠마모토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40분이다. 이 표에 표시된 승강장에 가서 지정된 시간에 신칸센을 타면 된다. 





역은 잘 정비되어있었고, 깔끔했다. 신칸센 또한 쾌적했고 짐을 둘 공간도 충분했다. 특히 전철 내부의 일부가 목재로 되어있어서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전철 안이 아늑해서 40분이라는 이동 시간이 짧게 느껴졌고 오히려 전철 안에 더 있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쿠마모토역


쿠마모토에 도착하니 한적한 시골 느낌이 났다. 역의 크기가 하카타에 비해 매우 작았고,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역 근처 상점에는 쿠마모토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쿠마몬 인형을 진열하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역을 나서자마자 바로 보인것이 트램이었다. 도로위에 만들어진 정해진 노선을 달리는 트램은 후쿠오카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쿠마모토에서는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라고 한다. 쿠마모토에서 모든 이동을 트램을 통해서 했다.  





도시 중심부를 달리는 트램의 모습이다. 내가 방문했던 카츠레이테이, 스이젠지 공원, 쿠마모토성 모두 트램을 통해 갔던걸로 기억한다.


쿠마모토 돈까스 맛집 카츠레이테이


점심에는 일본 유명 맛집 블로그인 타베로그 인기맛집 순위권에 랭크하고 있는 카츠레이테이에 방문하였다. 점심쯤에 방문하였는데 역시나 그 명성에 맞게 돈까스 맛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가게안에서부터 줄이 꽉 차있었다. 가게 안에 들어가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쓰고 난 후, 줄을 섰다. 안에 들어선 후 의자에 앉아있자 카운터에 있는 아저씨가 나의 이름을 부르고 자리로 안내하였다. 



식당 내부의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정적인 분위기여서 사진을 찍기가 민망했기 때문이다. 식당 내부는 바 형식이었다. 일부 테이블도 있었다. 기억을 되짚기 위해 카츠레이테이를 검색해보았는데 최근 사진들을 보니 외부와 내부가 리모델링이 된 것 같다. 이 사진은 2016년초의 카츠레이테이의 외부 전경 모습이다. 지금 다시 찾아가면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 나는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로스가츠를 주문하였다. 맛은 지금까지 먹어왔던 돈까스와는 확연히 다른 맛이었다. 돈까스의 식감이 매우 부드러웠고, 직접 깨를 갈아 그 위에 돈까스 소스를 부어 만든 소스도 맛이 좋았다. 이 집의 특징은 와사비가 같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돈까스에 와사비를 찍어먹어본것은 처음이었는데 이 집의 돈까스는 와사비와 궁합이 잘 맞았다. 웨이팅을 40분정도 했었기 때문에 더 맛있었을 것이다. 




쿠마모토 성


카츠레이테이에서 기분좋게 한 끼를 해결한 후 쿠마모토 성으로 향했다. 쿠마모토 성은 나고야성, 오사카성과 함께 일본 3대성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성이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서로 모양을 맞추며 든든한 성의 기반이 되어주고 있는 돌들이었다. 저런 수 많은 돈을 어떻게 찾았고 저런 반듯한 모양의 기반을 만들었는지 대단하게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긴 성벽도 수많은 돌들을 쌓아 만들었다. 쿠마모토 성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웨딩 촬영을 하고 있는 신혼 부부도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쿠마모토는 얼마전 지진으로 인해 성의 많은 부분이 붕괴되어 복구가 진행중이다. 지금 가면 공사중이기 때문에 복구가 완료된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책로가 많았기 때문에 자연 속에서의 쿠마모토 성의 모습을 바라보며 옛 일본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쿠마모토에 방문한다면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연인,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며 돌아보기 좋은 관광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6년 3월, 2박 3일간의 후쿠오카 여행을 했다. 벌써 거의 2년전 일이지만 여행 사진을 보니 여행기를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조금 지났기에 그때의 기억을 완벽하게 되살릴 수는 없지만 사진을 보며 조금씩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여행기를 써보려 한다.   


하카타역 텐진 호르몬


후쿠오카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굶주린 배를 채우러 간 곳은 바로 '텐진 호르몬' 이라는 음식점이었다. 하카타 역에 위치한 인지도가 있는 곱창집이었는데 때마침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이라 가게 안은 사람들로 저녁식사를 하러온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었고,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다. 약 10분 정도 기다리니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웨이팅 도중 가게 점원이 가져다 준 메뉴판이다. 나를 보고 서툰 한국어로 한국인이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니 이렇게 한국어로된 메뉴판을 가져다 주었다. 웨이팅을 하면서 먼저 음식을 주문하였다.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라 빠른 회전을 위해 미리 주문을 받는 듯 했다. 



가게 안은 이렇게 중앙에서 직원이 곱창을 철판에 요리하고, 이를 바로 손님한테 내어주는 바 형태로 되어있었다. 한국에는 흔하게 찾아볼 수 없는 형태의 음식점이었는데, 아무래도 스시 같이 음식을 만들어서 바로 내주는 문화가 보편화된 일본에서는 비교적 흔한 형태의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점은 스스로 곱창을 굽지 않아도 되어서 편리했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이라 옷에 냄새가 배는건 어쩔 수 없다.. 이 곳을 방문한 후에는 옷에 곱창 냄새가 배기 때문에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하루종일 불쾌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런 분들이 만약 이 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모든 일정이 끝난 저녁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들어져 나온 곱창 (호르몬 정식)의 모습이다. 사진의 초점이 왠지 모르겠지만 소스통에 맞춰져있다. 맛은 맛있었다. 찍어먹는 소스도 맛있었고, 밥과 된장국과 함께 먹으니 맛있었다. 다만 조금 질겼고 음식이 대부분 지방으로 이루어져서 조금 느끼했다. 나는 맛있게 먹었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카타역 


하카타역의 외부 전경이다. 하카타역은 큰 역에 속해서 굉장히 잘 꾸며져 있는 느낌이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뜻 일부 벽이 통유리로 이루어져 있어 세련된 느낌이 들었다. 하카타역 내부는 매우 넓은데, 백화점 등의 쇼핑을 할 수 있는 장소도 굉장히 많았다. 





커널 시티와 나카스 강



첫 째날 일정은 하카타역에 도착한 후, 커널 시티와 나카스 강에 방문 후, 편의점에서 맥주와 안주거리를 사서 느긋하게 즐기다 자는 것이었다. 커널시티는 하카타역 근처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로, 우리나라의 타임스퀘어 같은 복합 쇼핑몰을 생각하면된다. 후쿠오카에 들르면 한 번 가볼 곳이라는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간 것인데, 밤에 가니 대부분의 상가가 닫혀있었다.. 낮에 가면 쇼핑 좋아하는 사람은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행의 목적이 쇼핑이 아니거나, 돈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은 굳이 방문을 추천하진 않는다. 





다음은 마찬가지로 하카타역 인근에 위치한 나카스 강이다. 강은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고, 강 주변 상가건물들의 네온 사인이 빛을 발하여 강을 밝게 비추고 있다. 하지만 강 자체가 엄청 큰 강은 아니기 때문에 웅장한 모습을 기대하긴 힘들다. 하지만 강변을 따라 걸으며 도시를 보면 일본 밤 거리의 모습과, 일본인들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나카스강 인근에 위치한 포장마차들의 모습이다. 이렇게 강변을 따라 포장마차들이 여러개 위치해 있으며, 거의 모든 포장마차에 웨이팅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밤에 산책하러 나와서 포장마차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는듯했다. 하지만 혼자 여행온 나로써는 포장마차에 혼자 자리를 잡고 앉기가 좀 뻘쭘할 거 같아서 밖에서 구경만하고 포장마차에서 무언가를 먹지는 않았다. 대부분 라멘, 우동 등의 간단한 음식과 술을 파는듯했다. 내부는 한국식 포장마차처럼 되어있는것이 아니라, 바 형식으로 되어있었다. 이러한 일본식 포장마차를 야타이라고 한다. 



하카타역 근처 마츠야? 에서 먹은 규동의 모습이다. 조금 걷다보니 다시 배고파져 한 끼를 더 먹었다.


편의점과 숙소



일본 여행에서 만족스러운 점은 편의점 음식이 맛있다는 것이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먹을 것과 맥주를 사들고 숙소로 들어와 샤워를 한 후 즐기며 내일 일정을 짜는 것은 정말 좋다. 나는 롤케익과 과자,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호로요이 포도맛을 사왔다. 특히 저 롤케익 맛이 일품이었다. 편의점 음식 같지 않았고, 빵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저런 비슷한 모양의 롤케익이 한국 편의점에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본 롤케익이 더 맛있는 것 같다. 값도 150엔 밖에 하지 않는다.



숙소의 모습이다. 혼자 여행을 왔기 때문에 게스트 하우스 1인실을 사용하였는데 불편한 점은 없었다. 나는 이 숙소를 기점으로 후쿠오카 인근 구마모토와 다자이후 등을 여행하려고 했다. 숙소 이름은 후쿠오카 백패커스이다. 샤워실, 화장실은 공용으로 사용했지만, 불편한 점은 없었다. (후쿠오카 타비콜레 백패커스와 헷갈려서 헛걸음을 했다. 혹시 이 숙소를 예약할 사람은 타비콜레 백패커스와 헷갈리지 않게 주의를 하기 바란다.)



내일 사용하게 될 하카타-구마모토행 왕복 티켓이다. 미리 한국에서 구입했떤 JR 큐슈 레일패스를 이용하여 좌석을 예매하면 됐던 것 같다. 숙소로 오기전 하카타 역에서 예매를 한후, 티켓을 받아 숙소로 돌아왔다. 



진화 심리학의 대가 데이비드 버스가 쓴 이 책은 진화심리학의 내용을 매우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심리학이란 인간의 마음에 관한 학문이다. 진화 심리학의 큰 틀은 이러한 인간의 마음을 "진화적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을 진화적 관점에서 보고자 한다는 것은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마음도 결국 진화론에 따르면 긴 진화의 시간동안 환경에 적응한 결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은 결국 함수이다. 인풋이 있고, 이 인풋에 따라 아웃풋을 내놓는다. 이 책에서 이 함수를 "기제" 라고 부른다. 이 기제는 인간이 맞닥트려온 수많은 환경속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진화의 산물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 삶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생존과 번식이다. 생존과 번식이 중요한 이슈인 이유는 자신의 유전자를 영속적으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생존과 번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진화심리학의 대부분은 이 생존과 번식의 관점에서 인간의 행동과 마음을 이해한다. 


왜 우리는 단 음식을 좋아할까? 왜 단 음식은 맛있게 느껴지고, 먹었을 때 기분이 좋아질까? 우리의 선조는 단 음식을 먹고 이를 통해 생존했으며, 한 가지 해석은 단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더 많이 생존했기 때문에, 단 음식의 냄새를 좋다고 느끼도록 진화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왜 우리는 배우자의 외도에 질투를 느낄까? 책에 따르면 남자는 자신의 배우자의 단기적 외도에 민감하며, 여자는 배우자의 장기적 이탈에 민감하다. 진화론적으로 남자는 배우자가 낳은 아이가 자신의 아이인지 여부에 민감하도록 진화했다. 오랫동안 키워온 아이가 자신의 실제 아이가 아니라면, 자신의 유전자를 공유하지 않은 아이를 키운 것이 되므로 유전자의 입장에서 손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남자는 진화적으로 배우자의 단기적 외도에 질투를 느끼도록 진화했다. 반면 여자의 경우 배우자의 다른여자와의 감정적 연결과 이에 따른 자신에 대한 장기적 이탈에 민감한데, 이 배우자가 다른 여자에게 빠져 자신에게 장기적으로 이탈하는 상황은 자신과 유전자를 공유한 아이를 키우기 힘든 상황에 직면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의 단기적 외도보다는 장기적 이탈에 더 민감하고, 다른 여자와의 감정적 교류에 질투를 느끼도록 진화했다. 이 책은 이러한 사회 문제나 인간의 행동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진화론에 입각한 가설을 실제 데이터를 통해 통계적으로 검증한 연구들이다.


이처럼 진화심리학을 이해하면 수많은 사회적 현상과 인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관점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사실" 과는 다른 문제이다. 진화심리학이 사회의 모든 부분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며, 또 진화심리학적 해설이 반드시 사실일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세상의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설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진화심리학은 세상을 설명하는 합리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HP IPS 초슬림 모니터 22ER 리뷰




HP IPS 22ER을 구매하였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노트북에 연결해서 쓸거라 큰 모니터보다 작은 크기의 심플한 모니터를 원했는데 HPS 22ER이 적당할 거 같아서 구매하였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22인치에 두께가 6.3mm 밖에 안돼서 부피가 크지 않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구매는 쿠팡에서 했는데 현재는 품절 상태이네요. (저는 13.7이 구입하였어요.) 하지만 다른 사이트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ㅎㅎ




박스 모습입니다. ㅎㅎ




구성품들 모습입니다. 딱 있을것만 있네요 ㅎㅎ 전원케이블, VGA, HDMI, 매뉴얼, 받침대 등이 있습니다. 



받침대는 이걸 보고 조립하면 되는데 정말 쉽습니다. 



그냥 끼우고 돌리면 끝입니다.




HDMI 케이블로 노트북과 연결한 모습입니다. 크기도 적당하고 이쁘네요 ㅎㅎ 노트북 화면 작아서 답답했는데 넓으니까 확실히 좋네요!

IPS 패널이라는걸 써서 어떤 각도에서 보든지 다 잘보입니다.





측면 모습입니다. 정말 얇아요.


마지막으로 평을 내리자면.. HP 22ER는 다른 국내 제품보다는 가성비가 좋은 모니터인 것 같네요. 저렴하면서 공간 많이 차지하지 않은 적당한 크기의 모니터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 합니다 ㅎㅎ



교토에 처음 도착하여 기요미즈데라를 본 후, 허기진 상태로 기온거리의 유명한 소바집 마츠바를 찾으러 떠났습니다.


저는 교토 버스 1일 패스를 구매하였고, 기요미즈데라에서 출발하여 기온거리역에 내렸었는데 마츠바까지는 걸어서 꽤 걸렸던거 같네요. 마츠바는 기온거리 거의 끝쪽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마츠바는 무려 1861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소바 전문점이라고 하네요.


배고픈 상태라 건물 외관이고 머고 안찍었네요.. 음식 사진만 있어요 ㅎㅎ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니신소바! (청어소바)


저 소바면 밑에 청어가 깔려있답니다. 정말 소문답게 청어가 하나도 비리지 않더군요.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쫄깃하니 간도 잘되있었습니다. 먹기전에는 과연 청어가 소바랑 어울릴까 의문이 있었는데.. 괜히 니신소바 니신소바 하는게 아니었어요.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 독특한 맛었습니다.



이건 제가 주문했던 텐푸라 소바인데요. 맛은 생각보다 평범했습니다. 국물이 생각보다 밍밍하더군요.. 그래도 배고픈 상태에서 먹으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이건 오리 우동인데요. 소바는 아니었던거 같고 메뉴에 우동이라고 써있었던거 같은 기억이 나네요. 이것도 나름 맛있었습니다. 교토 기온거리 마츠바는 주관적으로 엄청나게 기대하고 가실 필요까진 없으실 것 같아요. 소바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저로서는 그냥 가볍게 한 끼 떼울 수 있는 맛이었어요.

후시이미나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밤 9시쯤 갔던 동양정!

함박스테이크 맛집이라고 하길래 함박스테이크를 좋아하는 저로썬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과연 일본의 함박스테이크 맛은 어떨지 기대도 됐는데요 ㅎㅎ




밤 9시쯤 가니까 줄이 이정도 있더군요!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 집이라 가실분들은 웨이팅은 감안하셔야 할 거에요. 

동양정은 교토역 지하상가 끝 쪽에 위치해있습니다. 교토역이 워낙 넓긴 하나, 찾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던 거 같아요~





식당 외부 메뉴들의 모습이에요. 저희는 런치 타임에 간게 아니라 런치메뉴는 못먹고 코스를 먹었는데요. 가격은 제 기억에 2500엔? 정도 했던 것 같네요. 코스요리를 시키면 에피타이저+메인디시+디저트+커피(or 홍차) 를 코스로 맛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엔 좀 비싸게 느껴졌는데 정말 값어치 합니다..ㅎㅎ)





제가 에피타이저로 선택한 버섯 샐러드! 소스가 되게 맛있더군요.



에피타이저를 다 먹으니 가져다주신 메인디시




너무 먹음직스러운 모습.. 사진 보니까 또 가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후식입니다. 저는 푸딩을 골랐고 저희 가족은 빵 종류를 골랐어요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근데 전부다 맛있었어요. 후식을 먹은 후 커피 또는 홍차를 선택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기술적 특이점이란 무엇인가?


레이 커즈와일이 2006년에 「특이점이 온다」 라는 책을 출간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도 안되는 예측을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커즈와일은 iPhone이 등장하기 1년전에 iPhone과 같은 기계가 나올 것을 예측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가까운 미래에 인간과 컴퓨터가 본질적으로 융합하여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엄청난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그가 예측했던 많은것들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커즈와일이 주장하는 것은 사실 매우 간단합니다. 바로 "기술의 발전 속도는 지수적" 이라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수확 체증의 법칙" 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속도가 나중에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워지게 되는데 이를 "특이점" (Singularity) 이라고 합니다. 그는 특별히 미래에 컴퓨터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 특히 3가지 분야와 융합하여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 3가지 분야는 바로 유전체학 (genomics), 나노기술(nanotechnology), 로보틱스(robotics) 분야입니다.


최근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커즈와일이 했던 예측이 그렇게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전 Deep mind의 Alphago가 바둑 챔피언 이세돌을 꺾었고, IBM Watson은 의학, 금융, 심지어 요리 분야에까지 점점 발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2020년에 도로에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커즈와일의 예측대로 현재 기술의 발전 속도는 그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릅니다.



왜 특이점이 오는가?


1. 컴퓨터 연산 속도의 기하급수적 증가


최근 50년간 기술 산업은 "무어의 법칙" (Moore's Law)이라는 유명한 법칙에 의해 견인되어 왔습니다. 인텔의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의 예측인 무어의 법칙은 마이크로칩에 있는 트랜지스터의 숫자가 18개월에 2배씩 증가한다는 법칙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으로 초창기의 냉장고만한 컴퓨터를 점점 소형화시켜 현재의 손바닥만한 크기로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무어의 법칙은 이론적인 한계가 있죠. 아무리 작아져도 원자만큼 작아질 수는 없습니다. 무어의 법칙이 자연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무어의 법칙의 진행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습니다. 무어의 법칙은 2020년쯤에 멈출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커즈와일은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정보처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말하며 진공관, 트랜지스터 등의 옛기술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즉, 정보처리 속도를 결정하는 것이 트랜지스터의 수 뿐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 뉴로모픽 칩(neuromorphic chips), 3D Stacking 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연산 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커즈와일에 따르면 연산 속도(MIPS)는 실제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왔으며, 2045년 경에는 컴퓨터의 연산 속도가 모든 인간의 뇌의 연산 속도를 합친 속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2. 로봇 기술의 발전


1962년 GM 생산공정에 산업용 로봇 Unimate 가 등장한 이후, 자동화는 우리의 일상으로 침투해왔습니다. 1970년대의 ATM기계 2000년도의 자동 청소 로봇 등. 로봇은 점점 인간의 일을 대신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단순 반복 작업" 뿐만 아니라 인간만이 할 수 있다 믿었던 "창의적인 영역" 까지 침범하고 있습니다. 로봇에 의해 쓰여진 한 책은 얼마 전 일본의 Hoshi Shinichi Literary Award 에 정식으로 제출되었고 accept 되기까지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로봇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군인의 머리에 삽입하는 칩을 실험하고 있고, 일론 머스크는 이와 비슷한 기술을 상업화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술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술력은 향후 20년간 수천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로봇은 점점 더 많은 일을 해나갈 것입니다.



3. 유전자 공학의 발전

 

2003년, 과학자들이 인간 유전자의 전체 염기서열을 해독하였습니다. 비로소 생명체의 언어인 DNA를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이제 인간은 유전자가 DNA 상에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알 수 있었고 그것의 기능을 추적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과학자들은 CRISPR 라는 유전자를 싸고 쉽게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인간은 DNA를 수정하여 바이러스를 비활성화 시킨다거나, 유전자 변형 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미래에는 DNA의 수정을 통해 태어나기 전부터 아기의 지능, 외모, 눈 색깔을 변형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에 대한 윤리적인 논쟁은 있겠지만요. 이렇게 공상영화에서나 볼법한 것들이 특이점에서는 "현실"이 될 것입니다. 커즈와일은 컴퓨터 기술과 유전자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은 영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불의의 사고로 죽어도 업로드한 기억을 복원하여 인간을 "소생"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끝으로 


특이점이라는 개념은 흥미롭기도 무섭기도 합니다. 과연 현재 기술력보다 수천배 이상 발전한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는 이러한 세상을 과연 상상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얼마만큼 로봇을 '용인' 해야할 것이며, 어떤 유전자 조작을 허용하거나 막아야할까요? 특이점은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기술은 인간에 의해 창조되었고 소유된다는 것입니다. 특이점의 시대에 인간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디스토피아가 될 수도 유토피아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


이 책은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책이다. 즉, 인종에 대한 선입견과 차별을 반대한다. '흑인은 지적으로 열등하다' 라거나, '아시아인은 소심하다' 와 같이 인종에 따라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인종 차별적 연구 결과와 사람들의 선입견에 대해 유전체학으로 반론을 제기한다. (이 부분은 생물학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서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이 책에 따르면 인종간의 차이를 정당화 할만한 유전적인 근거는 없다. 또한 만약 인종간에 유전적인 우열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전체의 평균에 차이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소속 공동체로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되고 차별이나 계급을 정당화하여서는 안된다. 


이 책에서 저자의 결론은 아래와 같이 정리되었다.


  • 엄밀한 의미에서 인종은 생물학적 존재의의를 갖지 않는다.
  • 그렇지만 DNA를 통해 조상을 분류할 수는 있다.
  • 질병의 경우 인종에 따른 유전적인 영향이 있다. 하지만 그 탓을 100% 유전으로 돌리긴 어렵다.
  • '종'의 선천적 능력(흑인의 리듬감 등)은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저자는 반인종주의도 반대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인종간에 드러나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인종의 차이는 받아들이되, 그 차이를 평가해 증오와 대립의 동기로 삼지 말자는 것이다. 외면적으로 분명히 드러나는 차이를 외면한채 오로지 '다양성 존중' 이라는 명목하에 화합을 한다는 것은 위선이 아닐까. 오히려 그 차이를 분명히 인지한 채 포용하는 것이 진정한 화합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